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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맛집]비오는 날 문득 생각나는 진한 국물의 참게탕집-통나무집

하얀벼리 2012. 7. 11. 10:05

오늘은 비가 옵니다.

 

장마기간 중이지만 아직 많은 비는 오지 않았습니다.

극심한 가뭄땜에 비를 많이 기다리기도 했지만

간간히 내려주는 비가 내 마음을 적셔줍니다.

 

오늘 같은 날은 왠지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의 전화가 기다려집니다.

 

누군가 반가운 목소리로 보고 싶었다고 말해주면

마음에 행복의 날개를 달고 하루가 행복해 질 것 같은 날입니다.

 

빨간우산 아니 노란 우산을 들고 길을 걸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조용히 나직히 내게 들려주는 자연의 목소리를

마음 다 열어 받아들이고

'그래~~ 그런거 같애, 니 말이 옳아!!'하고 맞장구 쳐주고 싶습니다.

 

오늘 같은 날은 맛있는 맛집에서

소주 한잔 기울이며 친구와 인생이야기를 나누어도 좋을 것 같은 날입니다.

 

곡성여행 때 다녀왔던 참게탕집에서 친구와 함께 하고 싶은 날입니다.

 

곡성에가면 섬진강변에 참게탕집이 있습니다.

 

정말 맛집이라고 인정 받는 집이 맞는 것 같아요.

낯선 곳을 여행할 때는 이런 간판도 도움이 됩니다.

객관적으로 어느정도는 인정 받은 집이니까요.

 

 식당 밖의 수족관에서 눈이 메롱메롱 예쁜 참게 한마리 마음에 품고 식당에 들어갑니다.

 

메뉴의 참게탕을 확인하고 주문들어갔어요.

 

 

 기본 반찬이 화려하게 차려지네요. 

 

 

셀 수도 없는 반찬수에 은어튀김과 도토리 묵까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거든요^^

 

참게탕이 들어온 밥상의 풀샷입니다.

 

참게탕이 나온 모습입니다.

손 안댄 모습 그대로입니다.

 

바글 바글 끓으면 뒤적여봅니다.

참게가 암게로 반으로 잘려 푸짐하게 들어 있네요.

 

알이 꽉찬 참게가 먹음직스러워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국물 한 숟갈 떠먹고

참게알을 밥에 얹어 맘껏 먹어봅니다.

 

알을 얹은 밥도 맛있었구요.

시레기에 국물 듬뿍 떠서 먹는 맛도 정말 일품입니다.

 

 

오늘 같은 날 참게탕 앞에놓고 친구와 소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네요.

이번 여름 휴가는 섬진강 강가에서 보내볼까도 생각해봅니다.

 

비오는 날의 행복함을 한껏 누리는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