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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음식 명인이 만들어주는 행복한 맛-초원식당

하얀벼리 2012. 7. 13. 09:50

친구는 우리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친구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되는 아침입니다.

 

요즘 유머에 나이들면서 남자에게 필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아내 마누라 아이엄마...  자상하게 보살펴주며

곁을 지켜준 한사람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 남자라면

 

여자들에게는

돈, 딸, ....등을 함께하는 친구의 존재가 부각됩니다.

 

젊어서 여자는 자녀들에게 가족에게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인생을 걸며 삽니다.

 

하지만 남자는 일과 친구와 지위와 돈에 목숨을 걸다시피

투쟁적으로 살다가 지치면 의지할 곳이 아내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하며

아내에게 모든 것을 의지하려합니다.

 

많은 시간 남편의 무심함으로 상처 받던 여자들은 삶의 지혜를 터득하며

남편 아닌 다른 것들에게 자신의 사랑을 나누어주며

나머지 여생을 즐기며 살고 싶어집니다.

 

며칠전 친구와 점심을 나누며 하던 우스개 소리가

왠지 서글프게 마음에 남았나 봅니다.

 

아내가 친구들과의 모임에 갔다오더니

얼굴이 시무룩해서

남편이 '무슨일 있었어?'라고 물으니

아내왈 '아~~ㅆㅣ 나만 남편있잖아'라는

웃어 넘길 수 없는 말

 

말은 웃자고 한 말이고

 

여행을 하다보면 맛난 음식이 그 고장을 더욱 기억하게 하는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난생 처음 목포를 여행하면서 목포의 진한 맛에 반하게 했던 식당을 소개해보려합니다.

처음 목포를 갔을 때 목포는 내게 이상한 냄새가 나는 홍어회를 자꾸 먹으라고 내놓았습니다.

입맛에 잘 맞지는 않았지만 특산품의 맛을 음미하며 먹어보니 익숙해지고 먹을만 했습니다.

 

 

근데 그 맛을 벗어난 목포의 바다향을 듬뿍 담은 싱싱한 갈치 조림이 있어 먹어 봤습니다.

 

 

허름하긴해도 목포에서는 제법 유명하다는 식당이더라구요.

 

 목포 음식 명인의 집이니 맛이 기대가 됩니다.

 

무엇보다 국내산 생선만을 사용한다하니 마음이 놓입니다.

 

갈치찜을 시키자 쫙 깔리는 기본 반찬입니다.

  

 

 

반찬 가지수도 많지만 국내산 해산물로 만든 반찬들이 거의 대부분이니

저절로 행복해집니다.

 

가끔 목을 축이라고 미역국도 주시더라구요.

 

자작하게 졸여진 갈치찜입니다.

보기엔 별로 기대되지 않는데요.

 

속을 뒤지면 도톰한 갈치와 고구마줄기를 깔아 졸여놓았더라구요.

 

하얀 살을 도톰하게 바르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행복합니다.

 

하얀 쌀밥에 고구마줄기 하나와 갈치살을 얹으면 ~~~~~환타스틱이 여기에 어울릴까요?

 

다른 반찬도 다 맛있고 특색이 있었지만

정말 싸달라고 하고 싶었던 양파김치입니다.

 

 

 

다시 먹고 싶어지는 갈치찜집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시간열어가세요.

아자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