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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맛집]습기도 더위도 이겨내는 보양식으론 이게 최고-오리탕

하얀벼리 2012. 7. 12. 08:53

맑은 하늘이 파랗게 마음을 씻어주는 아침입니다.

 

어젠 비가 내려서 마음 마저 촉촉해서

술 한잔 땡기게하더니

오늘은 맑은 하늘이 마음을 맑게해서

자꾸 하늘을 쳐다보게합니다.

 

춘천에 산다는 것은 이런 것이 좋은 것 같네요.

집앞에 조그만 산을 두고

베렌다 창밖으론 산위의 구름이 떠가는 것이 아름다워

솟아나는 그리움을 더욱 눈부셔서 빛나게하고

 

뒷쪽을 바라보며 몇걸음 옮기면

공지천의 시내가 졸졸졸 물소리를 내며

자연의 모든 것들을 품어 마음을 평화롭게합니다.

 

그래도 날은 궂었다 더웠다를 반복하면

사람은 은근히 지쳐갑니다.

 

그럴 때

아직 맹 더위가 찾아오지 않았을 때

몸을 보신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오늘 오리탕을 소개해봅니다.

곡성은 자연도 아름답지만 음식도 참 좋았던 곳이네요.

 

푸짐한 야채가 더욱 맛을 돋구는 그런 음식입니다. 

 

큰손탕집은 정면보다 옆면이 더 마음을 끌었던 편안한 집입니다.

 

 

 가격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집이구요. 

오리탕을 시켰는데요.

4만원이니 넷이 가면 일인당 1만원정도면 될 것 같네요.

 

 맛깔스럽게 준비된 밑반찬입니다.

 

 

 

 

 정성스런 기본 반찬이 깔리면 주방에서

한소큼 끓여진 오리탕이 가스렌지에 올려져 나옵니다.

푸짐한 야채가 마음을 끌어 더욱 식욕을 돋우는 그런 집입니다. 

 

음식이 모두 차려진 전체 밥상인데요.

한쪽에 배추도 아닌 상추도 아닌 것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그래서 물어봤지요.

통상추라고 곡성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상추인데요.

더러는 담배잎 같이 생겼다고 담배상추라고도 부른다더라구요.

싱싱하고 고소한 맛이 같이 먹는 오리고기의 맛을 상승시켜주는 좋은 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오리탕이 한소큼 끓으면

 

뒤적거리며 욕심껏 오리고기를 담아 옵니다.

 

욕심을 부려도 될 만큼 오리고기가 푸짐하더라구요. 

 

 제공된 들깨가루에 초장을 섞어 오리고기를 찍어 먹어 보기도하고

 

통상추에 먹고 싶은 반찬들과 싸서도 먹어봤어요.

 

어떻게 먹어도 오리고기의 기름진 맛 때문에 오는 느끼함이 없이

신선하고 상큼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더라구요.

 

 

큰손탕집의 뒷 돌담길을 한바퀴돌아

맛있는 오리탕의 행복함을 다시 음미해본 행복한 식사 시간이었던 곳입니다.

 

오늘 날씨가 더워도

지치지 않게 맛난 점심 드시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늘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