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도여행

구수한 사투리로 오징어와 쫀디기를 파는 곡성 증기기관차로 추억여행했어요.

하얀벼리 2012. 4. 20. 17:30

 

지금의 아이들은 거의 집에 승용차들이 있어서

여행이라하면 아빠가 힘들게 운전을 하고

편안하게 도착지에 내려서 볼 것과 먹을 것과

미리 예약해둔 체험을 하는 것으로 여행이 끝나는 경우가 많다.

 

근데 우리네 7080세대들은

청량리역에서 경춘선 기차를 기다리며

통기타를 메거나 휴대용 전축을 가지고

함께 어울려가며 여행하던 생각이 떠오른다.

 

친구들과 여행계획을 세우며 일정을 잡으면 

그야말로 소풍가는 아이가 되어 잠을 설치고

 준비물 목록을 적으며

함께 장을 보고 배낭속에 짐들을 분담시키며

시끌 벅적 농담을 하며 들떠있던 그 때를 생각하면

입가에 웃음이 번지는 회상을 하게된다.

 

 

곡성역에 가면 그 때를 회상 시키는 열차를 지금도 볼 수 있고 탈 수 있다.

 

기차는 가정역까지 30분 가량 걸린다.

 

요즘은 어린이와 수학여행하는 학생들도 많은 체험을 하고 있다.

 

낡은 기차일거라는 생각은 아예 버려야한다.

깨끗한 관리로 기분 좋은 여행을 할 수 있도록 배려되어있다.

 

소풍은 하는 어린이의 모습은 언제나 밝고 예쁘기만하다.

 

 물건을 파는 아저씨가 지나가면

너도 나도 손을 내밀며 추억의 먹거리를 사서

 

행복한 시식을 해본다.

 기차가 달리는 철길을 따라 섬진강이 흐르고 길가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이제 조금 지나면 길가의 연산홍이 우리네 마음을 황홀하게 빼앗아 가버리리라~~~.

 

 가정역에 도착하면 이층에 몽리 캘러리 카페가 있고

 

 

추억의 쫀드기와 쥐포를 구워파는 매점이 있다.

 

왕복표를 끊었다면 30분간의 여유로운시간을가질 수있다.

그 시간에 우리는 출렁다리를 건너볼 수 있다.

 

출렁다리에서 내려다 보는 봄날의 강 풍경은 평화로움 그 자체인 것이다.

 

 

다리 중간에는 밑을 내려다 볼 수 있는 투명 창을 내어 놓았는데

그 곳을 지나갈 때는 조금은 두려움이 생겨

'엄마야!'하며 소리 질렀는데

짖궂은 남자분은 웃으며 보란 듯이 서 계신다.

여자의 내숭이었을까?ㅎㅎㅎ

 

 

 

아름다운 섬진강이 흐르는 가정역에서는 숙박할 수 있는 기차펜션도 있다.

 

사진에 보이는 기차가 펜션이다.

이 곳에서 하루밤을 보내보는 것도 재미있는 체험이 될 것이다.

나는 이 곳에서 하루를 보냈다.

내부 포스팅은 다음 포스팅에서 하게 됩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