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도여행

'뻥이요' 소리가 정겨운 곡성시장에 봄나물이 한창이예요.

하얀벼리 2012. 4. 21. 06:00

우리에게 잊혀져 가는 것들이

아직도 남아있는 고장 곡성에 들러서 시장에 가보았습니다.

 

 

 

아직도 뻥이요를 외치며 뻥튀기를 튀기시는 노부의 모습이

뛰어나온 강냉이 한개라도 주워먹으려로 눈치보며 슬금거리던 때를

생각나게해서 슬며시 웃음짓게됩니다.

내것은 언제 튀겨질려나~~~,

내가 가져온 것은 조 깡통에 든 것인데하며 한눈을 팔지 못하고

내 곡식을 지키시는 어머니들의 모습이 정겹기만합니다.

 

곡성 장터 그 곳엔 아직 숯불로 농기루를 만든다는 대장간이 있더라구요.

마침 일을 하지 않는 시간이라 내부만 찍었는데 숯불에 달궈진 농기구를

두드리는 모습을 보았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아직 춘천은 새순이 돋기는 조금 이른시기라 부쩍 자라서 나오는 고사리며 두릅등이 아주 반가웠지요.

싹이 나는 고구마를 파는 모습이 참 새로워 보였어요.

고구마의 새순만 따서 파는 것이 아니고 통고구마채 팔려구 내놓았더라구요.

양파도 벌써 햇양파가 나오구요.

 

 

 

 미나리, 쑥, 머위순도 얼마나 맛난 봄나물들인가요???

 

 

 

고사리를 보고는 깜짝 놀랐어요.

두릅도 많이 크더라구요.

 

 

 어제 하루종일 나물캐러 다니시고 오늘은 팔려고 장바닥에 앉아

손님을 기다리시는 할머니의 모습이 전통 시장의 참 모습인 것 같아요.

 

 

 

내고향시장팥죽집에서 팥죽도 한그릇 사먹어 보구요. 

 

 

 

건어물상에서 직접 말리는 코다리가 재미있습니다.

 

 

빨간 족발 먹어보진 못했지만 매운 맛일까 안매운 맛일까 집에 오니 궁금해집니다.

여러분들은 가시면 확인해 보시면 좋겠네요. 

 

마이크 아줌마의 '빵 사세요'의 간드러지는 목소리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저절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더라구요. 

 

곡성시장은 건물을 현대화해서

소비자들이 편하게 한걸음으로 장을 볼 수있도록 해 놓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곡성장은 3일과 8일에 서는 5일장입니다.

맑은 공기와 오염되지 않은 물로 천혜 자연으로 키우는

친환경 농산물은 곡성 장에서 구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