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도여행

춘향제가 열리는 광한루가 보름밤에 생각나는 까닭은 ?

하얀벼리 2012. 4. 6. 06:00

 

화려한 도시의 불빛들이

달빛을 느끼지 못하게 할 때가 많습니다.

 

지난 밤은 휘엉청 달이 밝았던 3월의 보름 날이었습니다.

보름날이 되면 정월도 아니고 8월도 아닌데 하늘이 보고 싶어집니다.

 

 

문득 며칠전 다녀온 광한루에서 야경을 찍고 승월교를 찍은 사진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화려한 조명을 상상하며 갔던 광한루에는

조명이 비춰지지 않고

그저 가로등만이 어둠을 가르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에도 오작교위에 사람들 몇몇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더라구요.

 

 

어슴프레한 불빛에 비치는

저배는 이밤 어디로 향해 가고 싶어

저기에 있을까요?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앞에 승월교가 있더라구요.

 

 

승월교에 오르니 하트가 있는 것을 보니 사랑을 이루는 다리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 옆에서 사랑이 이루어 지는 다리라고 하는 말이 얼핏들리네요.

 

 

나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간 것이 아니니

그냥 다리위에서 야경을 찍어 봤습니다.

 

밤 거리를 보니 갑자기 데이트가 하고 싶어지네요.

 

무지개 분수 못봤습니다.

 

곧 터질 듯한 벗꽃 봉우리들입니다.

며칠 있으면 만개해서 화려함을 자랑하겠지요?

 

 

기대했던 광한루의 야경은

승월교위에서 이곳 저곳을 찍어보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승월교

광한루와 승월대 사이에 놓인 무지개다리인 승월교는

팔월한가위둥근달이 중천에 떠오르면

광한루원에 선녀들이 내려와 춤과 노래로 삼경을 보내다가

새벽닭이 울 무렵 승월대 높은 누각이 드리운 황금빛 달기둥을 타고

승천했다는 전설이 남아있는 승월교에서 전설 속의 선녀같이

세속을 씻고천상을 넘나들며 명경 같은 마음으로 평화를 찾으시라함입니다.

 

 

 

 

지금은 광한루에 조명이 꺼져 있지만

이날은 조명이 환하게 밝혀진답니다.

아쉬운 분은 꼭 가셔서 예쁜 광한루의 야경을 담아보시기 바랍니다.

 

 

 

춘향제에서는

 

춘향 선발/ 춘향 국악대전/

창극 춘향전/ 춘향제향/

춘향 시대속으로/ 방자마당놀이/

춘향전 길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우리를

신명나게 할거라는데

많이들 참석하셔서

재미난 시간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