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여행

아파트 지으려다 발견한 천연동굴이 이렇게 멋지다니! 천곡천연동굴

하얀벼리 2012. 3. 17. 06:00

 

 

 

나는 가끔 쓸데 없는 생각 같은 생각을 하곤한다.

어떻게 내가 이렇게 이 지구상에 살고 있을까를

며칠동안 고민하기도하고 인간은 정말 하느님이

빚어낸 것일까하는 생각으로 신의 존재를 의심하기도한다.

누구에게나 나는 카톨릭 신자라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말이다.

그런 의심조차도 없이 순수한 신앙심을 갖는 사람들이

때론 부럽기도 하다.

 

동해 여행중에 참으로 신기한 동굴을 관람할 기회가 생겼다.

아마 추측컨데 4~5억년전에 생성 되었다고하는 동굴이다.

내가 태어나서 50년 남짓 살았는데

500년전도 상상하기 힘든데 5000년도 아닌 5억년을

되돌려 잡자니 감감해서 그야말로 감이 안 오는 시간이다.

그런데 그 시초가 5억년 전이기는 하지만

지금도 동굴의 모양은 변해가고 있고 새로운 형상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중이다.

아주 천천히~~~.

우리는 많은 것들을 조급증을 가지고 빨리빨리를

외치고 있지만 모든 역사는 소리 없는 가운데 조용히 조용히

저 동굴처럼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천곡천연동굴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한

천곡천연동굴은 자연의 신비함이 그대로 살아 숨 쉬고 있으며,

높이 10m, 총길이 1400m의 석회암 수평동굴로서

생성시기는 4~5억년전으로 추정된다.

동굴내에는 국내에서도 으뜸인 천정용식구,

석순과 석주 등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고 천곡동굴 주변 돌리네 지형과

야생화조성단지 조성 등 자연학습체험관이 있다.

 

 

 

 

동굴 입구에서 아주 인상 좋으신 분이 안전모를 나누어주시며 착용을 당부하신다.

 

 

내부의 신비스런 석순과 석주들은 기묘한 모양으로

여러가지 형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너무 신기하고 멋진 모양의 종유석들이 많아서

직접 가서 보고 느끼고 오기를 권해본다.

 

저승굴이라는 표지판을 보고도 겁 없이 들어갔다가

 

정말로 저승을 갈 뻔 했다는 기분이 들었다.

 

입구과 출구는 한 곳으로 통하고 들어갈 때 받아 썼던 안전모를 반납하고 나오면 된다.

 

출구 옆쪽으로 청수정이라는 정자가 있어

관람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목을 축이며 쉬어갈 수 있다.

 

 

천곡 동굴은 시내에 위치해있고

주차장이 바로 붙어있어서

몇걸음 걷지 않아도 입구가 있어서

노약자들도 힘들이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천연의 멋진 동굴이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조건인 것 같다.

나도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한번 모시고 왔어야하는데~~~.

이젠 후회해도 부모님은 안계신다.

아마도 하늘의 더 멋진 곳에서 행복한 모습으로 지내고 계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