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여행

바다에 마음 씻고 새로운 기상으로 봄맞이 기운 충전하러 다녀온 동해여행

하얀벼리 2012. 3. 15. 17:45

 바다에 마음 씻고 새로운 기상으로

봄맞이 기운 충전하러 다녀온 동해여행

 

 

지난 겨울 가슴아픈 사연들이

나를 사로잡아 우울증으로 힘들게 겨울을 보냈다.

따뜻한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이즈음

이제 나는 기운을 찾아야하고

힘을 내서 일상으로 돌아와야한다.

그저 매일의 일상만으로는 나를 추스릴 수가 없다는 생각에

가방하나 둘러 메고 새해의 희망의 소망을 담아내던

동해시로 여정을 잡고 동해여행을 다녀왔다.

 

동해시는 춘천에서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리는 여정이었다.

 

그저 바닷가만 거닐다오기는 아까운 시간이 될 것 같아서

여기저기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동해시에 가볼만한 곳이 많았다.

그래서 일정을 메모해 나서본 동해시 여행이다.

여러분들이 동해를 여행할 때 가볼 만한 곳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개별적인 소개에 앞서 일정소개를 먼저 해봅니다.

알차고 보람찬 여행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동해시내에 위치한 천곡동굴이다.

 

마침 간 날이 북평장날이어서 북평장에 들러

전통시장 구경도 하고 맛있는 특산품을 사먹기도 하는 활기가 넘치는 시간이었다.

(장 서는 날 3일, 8일)

 

남한산성의 정동방에 위치한 일출 명소 추암해변을 거닐며

몇년전 촛대바위에 해가 걸리기를 간절히 기다리며 소망을 빌던

추억을 떠올렸다.

 

저녁은 바닷가에 와서 신선한 해산물을 보니 회가 먹고 싶어져서

대진항의 맛 있는 회로 행복한 시간을 마무리했다.

 

자동차전용 오토캠프장이 있는 오토 캠핑리조트에서 캐빈하우스를 빌려 하루밤의 여정을 풀었다.

 

날씨가 운무가 많고 구름이 끼어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해를 볼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바다에서 둥실 떠오른 해는 맑고 높은 기상을 전해주기에는 충분했다.

 

이른 아침 일출을 기다리며 바닷가를 거닐던 시간이 길었던 터라

시장기가 배를 요동친다.

묵호항에 있는 동북횟집에서 복어탕으로 아침 해장을 했다.

 

작년 여름 울릉도 여행을 하려고 알아볼 때 묵호와 포항에서 출발해야한다는 걸 알게 되었고

묵호항에서 올해 4월부터 크루즈 훼리가 취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올 여름에는 울릉도 여행을 꼭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으로

묵호항여객선터미널에서 이모저모를 살펴보았다.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고 불리는 무릉계곡의 삼화사도 다녀왔다.

우리의 산천은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다시 감탄을 하며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소개해 보려한다.

 

무릉계곡을 내려오는 길에 마침 점심 때가 되어서

주변의 식당인 보리밭이라는 집에 들어가서 비빔밥으로

맛나게 점심을 먹었다.

 

 

 

묵호항의 어시장주변의 어부들은

삶의 현장에서 생업을 위해 열심히 그물 올리기를 하는

어부들의 모습이 가슴에 애잔하게 감동을 준다.

돌아오는길 마지막으로 논골담길의 벽화와 등대를 구경하고

어민들의 삶을 벽화로 그려 놓은 우리의 서민들의 생활 속에 핀 문화를 다시 가슴에 싣고

아침해의 기상과

하루하루를 주어진 하느님의 선물로

순수하고 투박하게 살아가는 우리들 가슴속에

5일은 도시에서 전쟁처럼 피터지게 생활하고

2일은 가슴을 씻기도 하고 위로받기도하는 여행을

여러분께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