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여행

세가지의 푸른 빛이 겨뤄서 더욱 신비로운 추암의 촛대바위

하얀벼리 2012. 3. 16. 06:00

세가지의 푸른 빛이 겨뤄서

더욱 신비로운 추암의 촛대바위

 

 

동해에 갔다면

무엇보다도 새해의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던

또 애국가가 시작될 때 나온는 일출장면의

추암의 일출을 빠뜨릴 수 없다.

숙소를 망상으로 정하고 승용차를 가져 가지 않은 탓에

미리 추암 해변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저 수평선에서 떠오른 해가 촛대바위 위에서 동그랗게 맺혀질때

최고의 에너지를 가진 촛불을 밝는 마음으로 소망을 빈다면

이루어 지지 않는 소망이 없으리라~~~.

그래서 사람들은 누구나 새해 아침 해 맞으러 이 곳을 찾아 나서는가보다.

 

 

 

 

 

 

 

 

추암 해변을 들어서니 일렁이는 파도가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하늘도 바다 빛에 뒤질세라 시샘을 하듯 푸른 빛을 발산한다.

 

소나무 역시 나도 푸른 빛에는 뒤지지 않는다며

청청함을 자랑하며 우리 몸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내뿜으며 위상을 뽐낸다.

 

그래 난 이 바다가 좋다.

그래서 가슴이 답답할 땐 바다가 그리워진다.

 

 

이 초 봄의 한자락에 해수욕장 간판이 눈에 보인다.

 

바닷가 해수욕장은 이제 여름 만이 우리가 찾는 것은 아닌 듯하다.

누구나 사랑을 하고 추억을 만들고 추억을 회상하기 위해서

또 휴식과 활기를 찾기 위해 대 자연의 품을 그리워하며 찾게되는 곳인 것이다.

 

멋진 촛대바위를 다시한번 눈여겨 본다.

 

여행 중에 만난 한 기자분이 자기가 자주 다니며 발견한 바위라며

'거북바위'라는 이름으로 명명했다고 말하는 거북바위이다.(명명자가 'vj대통'이라고 적어주라고)

 

돌아나오는 길 역시 동해엔 오징어가 있어야 동해의 멋이 살아나는 법인데

오징어 말리는 집이 보였다.

오징어 밑의 두 작가분은 나를 찍을려고 겨냥하고 있는 것 같다.ㅎㅎㅎ

 

우리나라의 문화 수출의 본격적인 시발점이 되었던 '겨울연가' 간판이 조금은 초라한 모습으로 서있었다.

춘천 명동의 겨울 연가 거리에서 조금 실망했던 기억이 내게 다시 떠올랐다.

 

 

촛대바위

애국가의 첫 소절의 배경으로 유명한 이곳은 촛대처럼 절묘하게 생긴 바위

하나가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있어 ‘촛대바위’라 이름하며

일출시 걸리는 해가 장관이어서 새해 일출 때는 발 디딜틈없이

장사진을 이루는 곳이고 ‘겨울연가’,‘위대한 유산’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고

거북바위 부부바위 형제바위 두꺼비바위 코끼리바위등 기암괴석이

온갖 형상을 연출하고 있으며

한국 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가볼만한 곳 1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일출을 보지 않아도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는 이 시간은

마음의 잡념들을 모조리 털어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