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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국물 맛이 자신있어 파만 넣고 끓이는 국밥 - 새이학가든

하얀벼리 2012. 3. 1. 17:00

 

 

 

공주행길에서 하루 머물고

아침식사할 곳을 찾았습니다.

 

주위 분이 추천해준 곳이 공주 국밥집 새이학 가든입니다.

 

부시시 잠이 덜 깬 모습으로

찾아간 그 곳은 아직 안개가 걷히지 않은 금강변의 한 식당이었습니다.

 

 

들어서면서 메뉴판을 보고

 

아침식사인지라

공주국밥을 시켰습니다.

공주국밥은 공주가 끓여주는 국밥인지?

공주만 먹을 수 있는 국밥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쨋거나 난 공주병 환자라고 남들이 그러니

먹을 수 있는 자격이 있을 것 같네요.ㅎㅎㅎㅎㅎ

 

 

주문을 하니 밑반찬들이 쫙 깔립니다.

깨소금을 듬뿍 뿌린 도토리 묵무침

 

적당하게 익은 김치

 

오호^^

공주가 표고의 고장이라 그런지

표고 볶음도~~~

 

국밥집에 빠질 수 없는 깍두기와 시금치 나물까정~~~

 

 

 이제 국 밥이 나왔습니다.

근데 국밥엔 건데기가 별로 없네요?????

 

주인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새 이학 가든의 특색이

국밥에 콩나물이나 고사리등을 넣지 않고

양지와 사골을 24시간 푹~ 고아

진한 국물에 파만 넣고 국을 끓이는

자신이 있는 60년 전통의 국밥집이랍니다.

 

 

정말 별로 맛을 내려고 애를 쓰지 않아도

진한 국물 맛 때문에 지난 밤의 숙취를 깨끗이 씼어 낼 수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식당에서 내다 보이는 금강의 모습입니다. 

 

역대 대통령들이 빠지지 않고 두루 다녀갈 만큼

자신있고 전통있는 맛집이라고 자부심이 대단한 식당의 주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