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덕산시장-한약재와 곶감이 있는 곳

하얀벼리 2012. 1. 18. 12:50

덕산은 경남 산청에 있는 곳이다.

 

진주에 살 때는

지리산을 갈일이 생기면

언제나 거쳐 지나다니던 곳인데

춘천으로 이사를 오니

진주에 다니러 갔던 길에

마음 먹고 덕산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마침 설 대목을 앞둔 장날이었다.

 

 

 

 

 

 

덕산은 여늬 시골장과 다를 바 없는 조그만 산촌의 시골장이다.

 

 

덕산은 지리산을 끼고 있는 산청군의 시천면에 위치한다.

 

 

아시다시피 산청은

동의 보감을 쓴 허준이 자라면서 의술을 공부한 곳이기도 하고

한방약초생산량의 전국 1위인 곳이다.

골 깊은 지리산에서 나는 한약재와

고종시로 말린 덕산 곶감이 유명하다.

 

 

시장엔 온통 곶감이 산더미 처럼 쌓여서 대목을 맞이하는 선물로 많이 팔리고 있었다.

올해엔 곶감 말리는 시기에 기후가 좋지않아

품질 좋은 상품은 귀해서 가격이 비쌌고

집에서 마구 먹을 수 있는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곶감은

아주 많아서 싼 가격에도 구입해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나는 남편의 고향 상주에서 가져온

곶감을 말려놓은 것이 있어서 사지는 않았다.

       
       
       
       
       

 

 

 

일반 재래시장과 다를 바 없는 시장엔

 

 

 

 

시장엔 산촌이라 냉동 생선이 많았다.-날씨도 추워서 아마 생물도 얼었으리라~~~.

 

 

 

 

올해는 파가 풍년이라 많은 양의 파들이 싼 값에 팔리고 있었다.

작년과는 사뭇다른 풍경이다. 작년엔 파가 금값이었던 기억이~~~

 

 

 

명절을 앞두고 손님을 기다리는 과자 가게

 

 

 

시골에 필요한 여러가지 용품들이 눈에 정겹다.

 

 

 

지리산엔 꿀이 많이 생산된다.

진주에 살 때는 해마다 꿀은 한 두말씩 사서 친지에게 선물하던 기억이 있어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꿀은 반가운 맘으로 찍어보았다.

 

 

 

 

 

 


 


 

 

 

 

 

 



지리산에서 채취한 한약재들을 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가 있다.

 

 

 

 

추운 날씨에 돈도 벌어야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밥은 먹고 돈을 벌어야한다.
장사를 하시는 분들이 식사하시는 모습이 나도 허기지게 한다.
맛깔스런 반찬과 찌개가

그 부근의 식당 인심을 알게 하는 것 같다.

 

 

명절이 다가오는 이즈음에

아낙들이라면 가족을 생각하고 장을 봐야할 것인데

요즘은 편리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가끔은 재래시장을 방문해보고

그 가격에 놀래도 보고 인심을 느끼면서

삶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새로운 소비문화를 생각해보면서 다녀온 시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