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요리

굴비찜

하얀벼리 2011. 12. 17. 11:47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

겨울 다운 찬바람이 옷깃을 스미게 합니다.

길가에는 캐럴이 울려퍼지고

밤이면 밤마다

송년 모임을 하는 사람들로

식당가는 북적입니다.

오늘도 나홀로 저녁을 준비하며

좋든 싫든 술자리에서

내년을 위하여를 외치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해봅니다.

 

 

 

 

내년을 위하여

과음은 삼가고 오늘부터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위하여

운동과 따뜻한 말과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권장해봅니다.

 

 

 

요즘 30년만의 풍어라는 조기가

굴비가 되어 아주 싸게 팔리고 있더라구요.

 

마리당 500원도 되지 않는 굴비를 보면서

문득 요즈음은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굴비를 후라이팬에 튀기거나 구워 먹는데

 

 

예전엔 보관 상태가 지금 처럼 좋지 않아

약간은 콤콤한 냄새가 나고 짜디짠 것을

밥위에 살짝쪄서 어른의 밥상에만 한토막 놓이던

그 귀한 굴비가 생각이 났습니다.

 

 

참 자린고비는 매달아 놓구 쳐다만 봤다죠???ㅎㅎㅎ

 

 

근데 요즘은 굴비가 가장 싼 생선이네요.

 

만원어치 사니까 40마리 주네요.

 

보통 땐 둘이 먹을 두마리만 살짝꺼내서

조리를 하지만 오늘은 5마리

비늘을 치고 깨끗이 씻어놓습니다.

 

굴비에 간이 되어 있으므로

궂이 간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색을 주기 위해서 진간장 한숟가락에 물 반컵 파 마늘

생강 맛술에 색을 내기위해 실고추를 조금 넣었습니다.

 

남비에 깔고 위에 양념장을 고루 끼얹은 후

 

뚜껑을 덮고 3~5분간 익혀주면됩니다.

 

주요영양소

 

조기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이 많으며 비타민과 칼슘등도 들어있다.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조기는 성장기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특히 효과적이다.

해풍으로 건조시킨 굴비는무기질과 타우린, 글루탐산 함량이 증가해

영양가는 높아지고 맛은 좋아지며 비린내는 적어진다.

 

 

효능

 

[동의보감]에서 조기는 맛이 달고 위장 기능을 도와주며

헛배가 부르면서 갑자기 설하사는 것을 다스려주고

소화작용이 뛰어나다고 했다.

한방에서도 배탈이나 소화불량 설사에도

조기와 순채를 함께 넣고 끓여먹으면 효과를 볼수있다고한다.

영양식이나 병후 조리식으로 적당하며

양질의 단백질은 어린이의 발욕과 원기회복에 좋다.

또한 정신을 안정시키고 눈을 밝게하며 이질에도 효과적이다.

 

 

기름에 튀겨낸 굴비보다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 굴비 조림(찜)입니다.

아주 추운 휴일이지만

기운 잃지 마시고 오늘도 홧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