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아들이 사는
자취방에 갔습니다.
울아들 별로 밥해먹을 일이 없을 듯하여
엄마 아빠 결혼하기전
무주구천동 놀러가려구
1984년에 산 코펠(역사가 27년)에
숟가락 몇개 달랑 쥐어주고 살림 차리고 보냈더니
오랫만에 엄마가 와서 밥해주려고 하니
그릇이 없어 그냥 코펠에 순두부 찌게를 끓입니다.
코펠에 기름을 조금 둘러 달군뒤
김치를 다글다글 볶습니다.
그 위에 아들 좋아하는 고기(돼지고기),
조개살, 그리고 사둔 전복이 있어
아들 영양 보충하라고 듬뿍
통째로 넣어서
또 뒤적이며 볶아줍니다.
이렇게 김이 나고 재료가 익으면
순부부를 넣어줍니다.
잘 으깨서 고루게 펴주구
뚜껑을 덮어 놓으면 물이 자작하게 생깁니다.
계란 노른자 하나 띠워주고
따끈할 때 뒤적거려
밥하고 먹으면 그야말로
밥도둑이 따로 없죠~~~
엄마 마음이 담겨 맛있을까요?
자취방에서 먹어 더 멋있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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