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요리

20년만에 만들어본 핫케익과 낙지찜과 만난 국수 이야기

하얀벼리 2011. 10. 21. 07:00

 음식도 추억이 된다.

 

 

 

지난 월요일에 아들이 왔다.

가족이 만나면 외식을 자주하는 편이지만

이번은 마음이 다르다.

엄마가 떨어져지내니

거의 음식을 바깥음식을 먹으니

될수 있으면 집에서 해먹이리라 마음을 먹고

고기도 한우 채끝살로 한근(600g)두번이나 구워 먹이고~~~

그래도 고기는 좋아라한다.

라면에도 쇠고기를 넣어주라고~~~.

집에서 내가 직접 해먹이니 돈도 절약되니

많이 푸짐하게 먹일 수 가 있어서 좋다.

이제 아들이 장성을 하니 언제

여자를 데려와서 장가를 가겠다고 할지 모르니~~~

한번이라도 내손으로 밥을 해먹이고

싶은 마음이 진하게 몰려온다.

 

오늘은 아들이 문득 핫케익을 이야기 하길래

아주 어렸을 적에 만들었주어던 것을 추억했던 모양이다.

그 때는 나는 온식구가 건강식이 아니면 죽는다고 생각했다.

이가 나자 현미밥으로 밥을 먹이며 씹는 옆에서

숫자를 세면서 50번을 최소 씹어야한다고 강요를 하며

시퍼런 야채를 녹즙으로 먹이던 기억을 아이들은 얘기한다.

아침에 녹즙기 돌아가는 웅~~~하는 소리에 잠을 깨었다는~~~.

 

그래도 그 때 해주었던 핫케익을

아직도 기억하는 달콤한 맛~~

 

 

 

추억 여행을 해본다.

 

 

 

 

 

예쁘게 핫케익을 구워주니 아이스크림을 싸서

아주 맛나게 먹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그리고는 저녁 때 낙지 볶음을 해 먹자더니

갑자기 낙지찜에 국수를 비벼 먹어보잔다.

 

 

 갑자기 낙지를 사러가니 마트에 낙지가 생물은 한마리뿐~~~

 

남아있는 돌 낙지로 분량을 채워사고

 

 

왕소금으로 바락바락 주물러 빨판의 진흙(뻘)이 빠져 나가도록 깨끗이 씻어준다.

 

오래 익히면 낙지가 질겨질까봐 콩나물과 낙지를 같이 넣어 뚜껑을 덮고 익혀주었다

 

 

 

잘 익은 낙지위에  고추 파 마늘 양파등으로 양념을 했다

소금간은 하지 않았으나 낙지에 간이 있어 심심하니 먹기가 딱 좋았다.

 

 

가스불 한 쪽에선 국수를 삶고

 따끈하게 담아낸 낙지찜 국수~~~

매운 고추가루를 썼더니

아들이 매워라고

호~~~

호~~~

하면서 맛나게 먹었다.

 

 

그 모습을 보기만 해도 행복하다.

자식은 옆에만 있어도 좋다.

내가 뭔가 해줄 수 있으니 더욱 좋다.

'일상사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철음식-고들배기김치만들기  (0) 2011.10.28
이 가을의 진미- 배추전  (0) 2011.10.27
손쉽게 담그는 무김치  (0) 2011.06.21
여름김치 얼갈이 백김치  (0) 2011.06.20
더위를 잊게하는 열무물김치  (0) 2011.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