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행]화살보다 빨리 달리지 못해 가슴아픈 말의 이야기가 있는 곳의 봄 화창한 날들이 나를 가만 두지 않습니다. 오늘도 여행가는 가방을 꾸리게 합니다. 그저 신발 하나 신으면 훌훌 털고 대문을 나서는 마음이면 더 좋겠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가족들의 식사를 걱정하는 것이 몸에 배인 중년의 여인입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가벼운 봄 샌달 ..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3.04.05
[대구여행] 시가의 조상을 알아보는 것은 또 다른 사랑의 표현-후삼국의 격전장, 충절의 표상 신숭겸장군유적지를 가다 봄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날 대구를 여행하면서 평산 신씨댁으로 시집와 30년을 산 아낙은 이제야 그들의 조상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저 시집의 시자는 시금치도 싫다는 요즘의 세태에서 시집의 성씨를 알고 그 집안을 알아보는 것은 또 새로운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3.04.03
[대구여행] 봄을 가득안은 팔공산 올레2길을 걷다. 따사로운 봄볕이 내리쬐는 날 겨우내 들어 앉아 곰처럼 살찌우던 곰순이가 걷기에 나섰다. 참~~ 이상한 일이다. 겨울만 되면 겨울잠 자는 곰처럼 문밖을 나서기 싫어진다. 최소의 기초대사량만 사용하는 곰처럼 나도 최소의 움직임으로 겨울을 난다. 근데 이제 봄이다. 기지개를 켜고 대..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3.04.02
[대구여행]내가 꽃이 되는 시간 - 대구의 벚꽃구경 화창한 봄날입니다. 춘천에는 봄이 서서히 오고 있는데 대구에 내려가니 완연한 봄입니다. 옷차림도 가볍지만 화사한 꽃들이 계절을 말해줍니다. 삼월의 마지막날 용연사를 다니러 가다가 꽃나들이 나온 많은 사람들에게 발목이 잡혔습니다. 너무더 예쁘고 진지한 모습에 발길을 멈춥니..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3.04.01
만개한 목단꽃을 보며 함께 행복을 나누고 싶어요. 봄이 가득해서 온 천지가 꽃으로 뒤덮이고 집안 곳곳에 하얀 꽃가루가 날려 들어오면 하루에도 몇번씩 그것을 닦아내야하는건 행복이라기 보단 고충이었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꽃가루가 내코를 자극해 재채기를 할지라도 꽃속에 묻혀 황홀한 꿈을 꿀 수 있으니 내가 살아있음을 인지..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2.05.19
해설과 라이브감상을 함께하는 고전음악감상실이 아직도 있다니~~~대구 하이마트 내가 젊었던 시절에는 음악 감상실이 많이 있었다. 음향기기들을 모두 갖출 수가 없었고 전문적인 음향기기들을 갖추고 조예가 깊은 사람들의 해설을 들으며 좋아하는 음악을 신청하고 편안한 자세로 한시간 두시간 앉아서 감상에 빠져들 때면 가히 무아지경이라 이를 만큼 세상의 모든..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2.05.16
근대역사의 중심에 대구가 있다고 말하는 대구근대역사관 근대역사의 중심에 대구가 있습니다. 국난의 위기 때마다 자발적인 구국의 정신을 꽃피우며 국채보상운동, 2,28학생운동을 주도한 대구의 정신이 곧 근대 대구 역사입니다. 대구 근대역사관건물은 1932년 건립된 구 조선식산은행 대구지점으로 한국산업은행 대구지점으로 사용되었으며 ..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2.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