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들이 나를 가만 두지 않습니다.
오늘도 여행가는 가방을 꾸리게 합니다.
그저 신발 하나 신으면 훌훌 털고 대문을 나서는 마음이면 더 좋겠습니다.
그래도 미련이 남아 가족들의 식사를 걱정하는 것이
몸에 배인 중년의 여인입니다.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돌아가
가벼운 봄 샌달 하나 신고 깡총깡총 뛰며
봄 나들이 가고 싶은 마음을 누군가가 그려놓았습니다.
마비정 마을엔 정겨운 벽화가 있는 곳입니다.
어디를 가나 실감나는 벽화들이 현존하는 아이들과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냅니다.
에궁 지갠 남자가 지고
여잔 광주리를 이면 좋을텐데~~~,
남자가 남자에게
세레나데를 부르며 꽃을 주는
웃기는 모습도 연출해보는 곳입니다.ㅎㅎㅎ
어릴 적 추억을 되새겨보는 그림들이 여기에 있습니다.
무당벌레도 잡아봅니다.
신발물고 가는 개도 잡아당기며 한컷 눌러보구요~~~
마비정 마을은 이런 볼거리가 있네요.
화선지에 그리는 그림이라야 제대로 된 그림이 나온다는 생각을 버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과 함께하는 내 삶에서
화선지에 그린 그림은 배접을 마쳐야 사진으로 올릴 수 있는데
그건 내 발목을 잡는 일이었습니다.
이제 그냥 ,A4지에도 그리고 스케치북에도 그리고
손 가는대로 붓 잡히는대로 그리고 올려볼 심산입니다.
부족한 그림이지만 여행의 느낌이 그대로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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