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충청도여행

적벽강

하얀벼리 2012. 6. 11. 06:00

[금산여행] 우박에 물안개 피어오르는 적벽강에는

 

 

 

전북 장수군 수분리 뜬봉샘에서 발원한 금강은
전북 무주와 진안을 거쳐 충북과 충남을 적시며 흐른다.

뜬봉샘에서 충남 서천의 금강하구언까지 장장 402km의

길고 큰 물줄기를 형성하면서 흐르는 것. 금강은 충청남북도를 흐르면서,

본 이름 ‘금강’ 외에 두 가지 이름을 더 갖는다.

충남 금산의 적벽을 적시고 흐르면서 ‘적벽강’으로,

충남 부여의 부소산을 적시고 흐르면서 ‘백마강’으로,

금강은 그렇게 충청도를 에두르고 휘돌아 흐르면서

그 지역의 자연과 역사를 끌어안는다.

 

전북 무주를 지나 금산 부리면의 중심부를 감입곡류 하는 금강은

부리면 수통리에 이르러 ‘적벽강’으로 강 이름을 바꾼다.

붉은색 바위벽을 뜻하는 적벽(赤壁).

그 아래 적벽을 적시며 강이 흐르니 그 강의 이름을 ‘적벽강’이라

예부터 이름 짓고 풍광을 즐겼다.

30여 미터 높이의 깎아 지른 기암절벽 아래 도도히 흐르는

적벽강은 적벽과 마주보는 자리에 물놀이하기에 좋은

자갈밭이 넉넉하게 펼쳐져 있어서 여름에 이 강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적벽은 부리면의 최고봉 성주산(624m)이 남쪽으로

줄기를 뻗어 내리다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양각산(566m)을 일구고

금강으로 자락을 급히 내려 기암절벽의 절경 또한 일군다.

산의 남서쪽 수통리 강가의 거대한 기암절벽인 적벽을 비롯하여

그 위쪽 이름 없는 기암절벽과 함께 양각산의 ‘한바위’ 기암절벽까지

세 개의 기암절벽이 금강과 어우러져 수려한 경관을 그려내고 있다.

 

 

 

 

 

 

 

 

 

 물안개가 피어 올라도 비가 와서 그렇지

이렇듯 시간이 지나도 커다란 우박이 인삼밭을 덮고 있는 줄은 몰랐다.

 

 

부디 인삼 밭에 피해가 없길 바라며

다리 이쪽편에서 본 보리수 열매가 아름다웠다.

 

처음 본 열매를 옆에서 따먹으라 해서 따먹으니

달콤하면서도 약간 떯은 맛이 있었다.

 

 

첩첩산중에 금강 상류인 적벽강이 휘감아도는 곳에 자리를 잡은

수통마을은 휴양 및 건강 체험이 가능한 자연 생태계가 살이있는 마을이다.

강에는 일급수 어종인 쏘가리, 꺽지, 빠가사리, 모래무지, 부구리, 쉬리, 다슬기 등이

살고 있고 강변에는 억새밭이 장관이다.


도시민의 휴양과 캠프장, 마을공원, 인삼약초 효소체험관,

인삼약초탕, 적벽강레프팅 등 다양한 건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숙박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문의처 : 041-753-3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