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대구의 올래길을 가다 사과꽃 향기에 끌려 들어가니 홍옥나무가 83살이래요

하얀벼리 2012. 5. 26. 06:00

봄 기운이 하늘 가득한 날 대구를 가게 되었다.

대구하면 우리나라의 사과 주산지였는데

지금은 조금 양상이 다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오래된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사과 나무가 있어

신기하게 바라보고 왔다.

우리 시댁에서도 사과 농사를 짓는데

아마 사과나무가 15년이 넘으면 과실을 잘 키워내지 못해서

새로운 나무로 교체해서 심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 나무는 어떻게 그렇게 오래도록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

의아했다.

 

대구의 평광도에 가니 올래4길이란다.

 

주변에 사과 나무가 아주 많았다.

 

사과 꽃이 지고 이제 열매를 맺고 있다.

몇일전 시댁에 갔을 때 동서는 배의 열매를 솎고 있었는데

아마 배의 열매를 다 솎으면 사과의 열매를 솎으리라~~~.

 

신기하게도 베이지 않고 살아 남아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재바우 농장에 들어가기전에 대문간에 활짝핀 등꽃이 예뻐 한컷 찍어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구 올래길의 표지판들~~~

 

왕건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왕건 길이 다.

 

등꽃을 생각하며 집에 와서 한컷 연습지에 그려도 보고~~~

 

사과 꽃이 피면 농부는 바빠진다.

그래서 오늘도 경운기를 탄 부부는 종종 걸음을 한다.

 

그래도 재미있는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만나고~~

 

봄의 활기를 한껏느끼고 온 행복한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