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도여행

춘향제에서 만난 이도령과 춘향이 퍼포먼스였을까?

하얀벼리 2012. 5. 2. 06:00

 춘향제가 열리는 광한루원을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다니다 오작교를 건너고 있는데

맞은편 누각에서 전통 복장을 한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분명 사랑을 나누는데 연출인지 정말인지 알 수 없다.

근데 주변엔 사진을 찍는 사람도 구경꾼도 없었다.

 

그저 자연스러운 모습이

그 때 그시절의 춘향전을 보는 듯해서

얼른 멀리서 두사람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오작교 위에서

어떻게 광한루를 멋지게 잡아볼까를 고민하며

이렇게 저렇게 앵글을 맞춰보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남녀 한쌍~~~

 

♬ 이리 오너라 ~~~ 같이 놀자~~~

귀에서 맴도는 한 장면이네요.

 

 

잠시 뒤 둘이는 나란히 앉아 재밌는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고요.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을려고 맞추고 있는 듯하네요.

 

 

그러더니~~~

셀카를 찍는 것인지 이런 포즈가 내눈에 잡혔습니다.

 

이건 정말 야한 장면 아닌가요???

 

 

이렇게 정신없이 남의 애정행각에 빠져 있는데

저 건너편에서

'언니!!!' 하고 부르며 달려오는 사람이 있어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이거 제가 꿈을 꾼건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