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산에 열병합발전소 싫어요.
안마산은 우리집 거실에서 바로 바라다 보이는 산이다.
안마산에 오르면 춘천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있다.
아침에 친구가 치과에 다녀오는 길이라며
별일 없으면 산에가자고 전화가 왔다.
별로 할 일도 없는 터라 편한복장으로
자주 오르던 안마산을 올랐다.
산을 오르는 초입엔 봄을 알리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의
소재인 동백꽃 실제이름은 '생강나무'에
꽃봉오리가 살며시 터지려 하고있었다.
이렇게 봄은 우리의 눈에도 찾아오고 있다.
안마산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고루 섞여
주위의 많은 주민들이 건강을 다지기 위해서 운동하는
등산 공원의 개념을 가지는 산이다.
정상에 오르니 많은 분들이 정상에서 춘천 시내를 바라보며 가슴을 펴고 있었다.
산 정상엔 체육공원이 있어
이웃주민들이 건강 생활을 도와준다.
운동을 하다 하늘을 쳐다 보니 참 맑다.
마음도 함께 푸르러 지는 것 같다.
날이 따뜻해지니 땅이 질어지고
흙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다.
아저씨 한문이 땅을파서 물길을 내기도 하고
계단에 흙을 더 파다 바쳐주기도 한다.
이렇듯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안마산에
열병합발전소를 짓는다니 말도 안되는 계획을 세우는
춘천시가 한심한 생각이 든다.
안마산의 청설모 (가끔 산에 오를 때면 다람쥐와 청설모가 옆을 지나다닌다)
좀더 심사숙고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을 곳을 찾으면 얼마든지 찾을 수있을텐데
무엇 때문에 바로 아파트 단지에서 많은 시민들이 운동을 하러 오르내리는
운동 공간에 열병합 발전소를 지으려하는지 모르겠다.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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