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향
이해인
어떤 소리보다
아름다운 언어는
향기
멀리 계십시오
오히려
천리 밖에 계셔도
가까운 당신
당신으로 말미암아
내가
꽃이 되는 봄
마음은 천리안
바람 편에 띄웁니다
깊숙히간직했던
말 없는 말을
향기로 대신하여-
성탄과 연말 연시가 다가옵니다.
따뜻하게 마음을 전하고 싶은 사람이
주위에 많이 있지만
너무 큰 선물은 부담스럽고
어떤 것을 선물 할지 몰라하는 내게
모악산님이 좋은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제것과 짝꿍 것을 따로 보내셨네요.
저도 물론 필요하지만
여러분들에게도 권해드리면 좋을 듯 싶어 포스팅을 해봅니다.
받은 향기 주머니는 보기에도 예쁘고
무엇보다 향이 아주 좋았습니다.
인공적인 향이 아니고 늘 맡던 달콤하거나 느끼한 향이 아닌 천연의 향이었습니다.
향주머니를 받아 포장을 뜯기만 했는데
뭐라고 말할 수 없는 시원함이 저를 스치더군요.
머리가 맑아지고 코가 트이는 것 같으면서
정신이 번쩍뜨이는 그런 향이었습니다.
제가 선물만 받고 포스팅 할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향은 많은 사람에게 권해야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포스팅을 합니다.
자동차에 넣어두면 졸음을 깨울 것 같고
공부하는 학생방에 놓아도 학생의 머리가 맑아져서 공부가 잘 될 것 같고
혹시 코가 비염이 있다면 더욱 권해보고 싶습니다.
저의 아들이 비염이 있어서 허브향을 목에 걸고 다녔었는데
그것 보다 훨씬 시원하고 맑아지는 느낌입니다.
거실에도 놓아두니
집안에서 생기는 잡냄새가 맑아지는 것이 참 좋더군요.
제게 선물하신 모악산님이 많은 향기주머니를 갖고 계실지는 모르지만
저는 먼저 주문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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