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진주방문 1

하얀벼리 2011. 9. 13. 21:37

벼리의 진주 여행

 

 

 

 

 

 진주는

내가 결혼하면서부터

27년간 살던 곳입니다.

 

그곳은 남편과 단칸방에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고

두아들을 낳았으며

내 삶의 진실들을

찾기 시작한 곳입니다.

그 곳에 살 때는 그곳이

그리 좋은 곳인지 몰랐습니다.

지난 4월 말 춘천으로 이사를 오면서

그 곳이 내 마음의

고향이란 걸 알았습니다.

 

정이 넘치고

아름다움이 있는 그곳~~~.

마음은 가고 싶었지만

현실이 허락치 않았던 곳~~.

 

그 곳에 아이들이 있어

추석을 앞둔

연휴 앞자락 한자락 떼어

다녀 왔습니다.

  

 

 

 

진주의 버스는 이런 모습입니다.

밤 늦은 시간에 도착했는데

엄마를 위하여

아들이 준비해놓은

기름진 새우 볶음밥을 먹고나니

배가 거북해 산책을 하자고 밖에 나와서

상평교의 야경을 찍어 보았습니다.

 

 

 

공원의 놀이터에서 아들과 놀이를 하고

 

 

 

 

 

엄마를 예쁘게 찍으라 했더니~~~

목이 잘리고~~~,

 

그래도 행복해서 신났던 밤이었습니다.

 

 

 

이른 새벽 연구실에

출근해야한다는 큰 아들

새벽 밥 먹여보내고

좁은 원룸에서

잠든 남편 깰라

살며시 혼자 나와

강변을 산책했습니다.

 

 

 

이른 새벽의 코스모스는

함초롬히 피어 맑은 마음을 가져다 주었구요~~~.

 

 

 

 

잠시 뒤

아침을 먹은 작은 아들이

도서관에 가얀다고~~~,

 

비가 오니 태워다 주기로 하고

학교를 오랫만에 가봤습니다.

 

남편이 근무하던 시절 가꾸어 놓았던

가로수들이 멋지게 잘자라고있네요~~~.

                                        아들을 내려주고

 

 

진주 시내를 한 바퀴 돌기로 하고

일단 진양호에 위치한 물 박물관에 갔는데

비가 내려서 박물관까지 가기가 좀 그래서

죄송하지만 입구 사진만 찍었습니다.

 

 

 

그리고 진양호를 향해서 Go~~~

 

아래의 현판은 제가 서예를 배우던

취산 김호인 선생님께서 쓰신 글입니다.

아직도 서로 안부를 주고 받으며

친분을 잘 유지하고 있씁니다.

 

 

 

 

 

아~~~, 요기 레스토랑~~~.

울 남편 송년회 때 마다

날 데리고 와주던 곳이죠~~.

지금 생각하니

조금 비싼 곳이었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고 옆의 일식집에선 소주 한병

12,000원 받아서 깜짝 놀랐던 기억도^^

  

 

진양호에 가면 일년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의 수가 365개인지라 일년계단이라 부르는데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는 그 갯수를 세면서

힘들게 힘들게 걸어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보고만 찍었지만 내려가면서

쉼터도 있고 진양호가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계단입니다.

 

 

아름다운 진양호전경

 

 

 

 

 

 

 

 

전망대의 모습

 

 

전망대 카페

 

 

전망대를 내려오면서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가 생각이 나서

이 길을 택해서 내려왔습니다.

 

민속 씨름 경기장이 있는 곳으로 내려오면

지금은 자동차 극장이 있더군요~~.

길 양옆으로 벗나무가 고목이 되어 심겨져 있는

이 길을 따라 내려오게 됩니다.

 

이길엔 봄이 되면 양쪽길가에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그 화려함이 무엇에도 비할 수가 없습니다.

 

밤이 되면 차의 헤드라이트를 비춰주며

내가 행복의 탄성을 지를 때 까지

서행으로 달려주던

남편

 

 

그 고마운 마음이 새롭게 새겨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길을 다 달아 소싸움 경기장이

진주에는 여러곳이 있습니다.

남강변 서장대 밑에도 있지만

진양호에도 있습니다.

 

이곳이 진양호 소싸움 경기장입니다.

 

개천예술제가

개천절을 시작으로 열리는데

개천 예술제의

소싸움 경기를

준비하려고

소들이 미리와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었습니다.

 

 

진주의 소싸움은 유명한 민속 경기 입니다.

 

 

10월 3일부터 10월 10일까지 열리는 개천 예술제

 

클릭하면 개천예술제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