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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맛집] 착한 맛집으로 꼽고 싶은 맛이었던 정금토종순대의 순수한 순대맛집

하얀벼리 2013. 3. 18. 21:19

 

 

시레기와 제철 야채를 넣어  

깔끔한 맛으로 건강하게 먹을 수 있었던 순대맛은  

옛맛을  떠올리게하는 충분한 맛이었습니다.

 


 

연일 추운 날씨로 집에만 꽁꽁 갖혀지내던 12월의 어느 날

문득 문을 열고 나가고 싶어지는 충동을 안고

그래도 집에서 멀지 않은 곳을 찾아나선 횡성!!!!!

 

횡성은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한우의 고장인지라

한우 고기 먹으러 가던 곳이었는데

좀 색다른 메뉴를 찾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찾은 곳이 '정금토종순대'집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니 가장 먼저 눈에 띠는 시레기가 나를 반갑게 맞아준다.


 

 

쌓아둔 장작이 겨울을 알리는 듯 눈에 더욱 정겹다.


 


 


 

 

좀 이른 시간이라 손님이 뜸했지만 깔끔한 실내가 맘에 들었다.



 


 


 


착한 가격에 단순한 메뉴가 순대만을 위한

전문점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

 

깔끔한 반찬이 모두 샹큼한 맛을 내는 음식이다.

 

 




 

 

순대 '소'를 시키니 양은 얼마 되지 않았다.


 

 

 

 

 

 

 

 

 

순대와 어울리는 새우젓을 얹어 먹는 맛은

내가 찾던 바로 그 맛이었다.

 

 

 

잡내가 없었고, 일반 식당이나 순대를 먹을 때 느끼는 화학조미료의 맛은 없었다.

그리고 당면 만으로 속을 채운 그런 순대는 아니었다.

 

그리고 순대 국밥도 한그릇 시켰다.

 

 

 

 

 

 


 

고기와 순대가 적당히 들어서 진한 국물과 잘 어울리는 맛이 었다.

함께 나온 밥도 윤기가 흐르는 밥이 입맛을 돋구는 밥이다.
 

맛있게 퍼 먹다 말고 인증 샷을 날려본다.
 

국물에 동동 뜨는 이 들깨가 맛의 압권이다.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들깨의 향이 맛을 더욱 돋구는 것 같다.

 

식당의 한켠에서는 횡성에서 생산된 포도와 설탕만으로 발효시켜 만들어진 포도주도 팔고 있었다.

한병 만원!!!

 

 

 

 

진지한 모습으로 음식을 만드는 정성을 말해주는 주인 아저씨다.

 

수줍어 사진 찍기를 거부하던 주인 아주머니는

순대에는 10여가지의 재료가 들어가는데

시레기가 들어가기도 하고 

요즈음은 유채가 한창이라 유채가 많이 들어가고

브로컬리가 들어가기도하고,

봄이 되어 취나물이 흔해지면 취나물이 들어가기도 하는

제철의 재료가 주가되는 순대를 만든다고 한다.

 


 

 

먼저 내린 눈이 녹지 않은 횡성호에

눈발이 날리던 날에 들른

정금토종순대집은 정말 만족했던 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