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충청도여행

천년의 신비 진천농교와 구름다리로 이어지는 초평호수의 산책로를 다녀왔어요.

하얀벼리 2012. 6. 21. 06:00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면서

농다리 간판을 수없이 봐왔다.

나뿐 아니고 누구라도 농다리 간판을 보며

농다리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을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을 끌었던 곳이 농다리였다.

스쳐지나가기는 했지만 가보지는 못했던 곳

마음 먹고 다녀와야할 곳이었기에 기대가 컸다.

 

 

 

농다리 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면 농다리 전시관이 있다.

농다리 전시관에는 농다리의 역사와 과학성등의 자세한 자료와 설명이 있다.

전시관의 안내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농다리로 발걸음을 향한다.

전시관에서 농다리까지는 약 200m정도 떨어져 있다.

 

가다보면 소습천의 표석이 세워져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산비탈에 品자형을 이루고 반석사이에서 용출되는 샘물이 연중 마르는 날이 없다는 샘이다.

이 샘물은 풍습에 좋고 안질에도 좋은 약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잇는 샘이다.

어수천이라고도 불리는 이샘은 세종대왕께서 안질을 치료하기위해

이곳을 지나실 때 이 샘물을 마시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농다리 근처에 이르자 건너편으로 인공폭포가 시원스레 물 줄기를 뿜어내며

뜨거운 날씨를 식혀주고 내 마음의 열기도 가라앉혀주는 듯하다.

 

눈을 돌려 농다리 쪽을 바라보니

건너편에 정자가 보이고 뜨거운 햇볕아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고 농다리를 건너보고 있었다.

 

작은 돌을을 쌓아 교각을 만들고

큰돌을 놓아 교각을 연결하여 다리를 만들었으니

 

큰 비가 오면 무너지거나 떠내려 갈 듯도 한데

이 다리가 천년의 세월을 견디어 온 다리라는 것이 사못 놀랍기만 하다.

 

다리 아래의 흐르는 물을 보고 있으면

잠시 두려움과 어지럼증이 생길 수도 있다. 

 

 농다리를 건너 약 200m쯤 더 가면 초평호에 닿는다.

초평저수지에 다다르면 호수를 끼고 산책하는 산책로가

구름다리까지 연결되어 가벼운 차림으로 산책하며

초평호의 시원한 절경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되돌아 나오며 다시 한번 진천 농교를 건너보는 재미가 있는 코스가 진천 농다리이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의 농다리는 고려초 놓여진 것으로 천년의 신비를 이어온 돌다리이다.

총길이 94m이며 교각과 교각 사이는 0.8m이고 28칸의 교각에 상판석을 얹은 형태이다.

 

매월 8월이면 부근에서 농다리 축제가 열리고 초평저수지와 더불어

다리에 관한 이야기가 있는 전시관과 산책을 하며 즐기는 건강한 여행길이 될 것 같은 코스로

가족 여행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