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여행

그저 얼굴 한번 보면 행복한 웃음 지으시던 내 어머니 그리며 카네이션을 달아드립니다.

하얀벼리 2012. 5. 8. 06:00

 

 

 

고운 얼굴 주름으로 가득하고

마음 안에 사랑은 줄 곳도 없고

그저 찾아와 주니 고맙기만 한

어머니 내 어머니

 

 

 

 

하늘에 계신 내 어머니는

오늘도 나를 보시고 계시겠지요.

내 철없던 시절

난 어머니 마음 조금도 알지 못하고

내 이기심으로만  어머니를 대하고

 

이제 내 자식을 바라보며

나는 내 어머니의 마음을 짐작해 봅니다.

 

 

내 어머니도

다른 것 하나도 바라지 않으셨겠지요.

그저 얼굴 한번 보면

행복한 웃음 지으셨지요.

 

내 표정이 밝고 건강하면

어머니도 밝고 환해지셨지요.

 

 

 

오늘은 어머니를 대신할 어머니를 뵈러 다녀왔습니다.

성모님이 고운 꽃 속에서 기도로 돌봐 주시는 곳입니다.

 

강원도 양구 석현리의 안나의 집 입니다.

 

우리가 도착하자

수녀님이 밝은 모습으로

마중을 나오십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어머니들은

내일 경연대회에 나가서 겨룰

율동을 연습하고 계셨습니다.

 

준비해간 카네이션 꽃을

 

 

같이 간 회원들과

어머니 한분 한분께 달아드렸습니다.

 

 한분씩 안아드리고

 

 

재미있는 얘기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쉽지만 작별을 해야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친모녀간인들 이렇게 뜨겁고 아쉬울 수가 있겠습니까?

 

 

 

수녀님도 아쉬워하시며 차까지 배웅 나와 주셨습니다.

 

 

 

 

 

 

입소를 원하시는 분은 상담을 바라며

안나의 집에서는 당신의 후원을 기다립니다.

 

 

 

어머니  내 어머니 당신은

오늘도 하늘에서

자녀를 위한 기도로 지내고

계심을 저는 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