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첫날입니다.
4월에는 식목일도 있고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식목일이 되면 우리는 나무를 심게 됩니다.
예쁜 꽃이 피는 나무를 심기도 하고
잎이 무성해서 그늘을 만들어줄 나무를 심기도 하고
열매를 맺는 과실 나무를 심기도 합니다.
며칠전 동해의 북평시장에 갔을 때
나무 묘목을 파는 것을 보고
아~~~!!!
나무 심을 때가 되었구나 했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늦게까지 추위가 물러 나지 않고
사람을 떨게해도
이제 자주 봄비가 촉촉히 내리는 것을 보면
온 대지는 푸른 빛으로 빛이 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려줍니다.
씨앗들도 나를 데려가라는 듯이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 봅니다.
옆의 좌판에는 농사 지을 때 필요한 작은 호미 같은 농기구들도 벌려 놓았네요.
우리의 지난 날은 산들이 모두 민둥산 처럼 되어있어서
산에서 나무를 베어다 난방을 해야했고 조리용불로 써야했고
집도 짓고 가구도 만들어야했으므로
산은 헐벗었었지만
지금은 조림정책이 성공을 하여 우리나라의 산들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참 좋습니다.
어린 시절 식목일에 작은 묘목 하나 받아들고
구덩이를 파서 나무를 심고
흙을 덮어주며
쓰러지지 말라고 발로 꼭꼭 밟아주고
물 한 양동이 받아다 부어주던 아련한 추억이 떠올라
한 줄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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