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강원도여행

아름다운 이야기와 소중한 자료를 간직한 우리문학을 대표하는 이효석 문학관

하얀벼리 2012. 5. 31. 06:00

강원도 평창엘 다녀왔다.

날씨도 좋고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다.

신록이 푸르니 몸과 마음이 모두 싱싱해지는 것 같아

더욱 좋은 여행이었다.

요즘 책을 많이 읽지 못하니 새로 나온 책들에는

자꾸 뒤처지는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과거 학생 때 읽었던 책들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필독서였던 책들과 들어보지도 못했던

많은 이효석의 작품들을 보고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금 독서에 자꾸 멀어져 가는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봉평은 인구가 5,000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면소재이다.

그런 곳이지만 우리에겐 많이 알려져 있다.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에서 봉평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봉평장은 2일과 7일인데

나는 초파일 다음 날인 28일에 방문하게 되어

아쉽게도 봉평장을 보진 못했다.

 

 

 아름다운 외형을 갖추고 귀중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학관으로 평가 받고있는

문학 전시실,문학교실,학예연구실등으로 이루어져있다.

위쪽이 본관동이고 아래쪽이 부속동이라고 내가 이름을 붙여본다.

 

 

이효석이 집필하는 모양을 동상으로 만들어놓아

방문객들이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있다.

 

 

아름다운 정원이 잘 가꾸어져있어

가족단위의 방문객이라면 아이들과 좋은 문학 여행이 될 것 같다.

 

본관 입구를 들어서면

입장료는 어른 2,000원이다.

 

정면의 모습이다.

 

좌측의 모습이다.

 

이효석의 많은 자료들이 지금도 수집되고 있고

지금까지 수집된 작품은 180여점으로 아직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효석의 일대기가 잘 표시되어있다.

 

이효석의 친필 원고도 잘 보관되고 전시되어있다.

지금 봐도 달필임이 눈에 보인다.

 

대표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 '메밀꽃 필 무렵'이지만

그외에되 많은 작품들이 전시되어있고 영화화 된 작품들도 광고로 보관되어있다.

흑백필름의 영화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한쪽에는 메밀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전시관도 마련되어있다.

 

 

이효석 문학 선양회 해설사 분이

이효석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잘 설명해 주셨다.

후손들에 관한 이야기며 묘지 이야기까지

그는 모든 일을 열정을 가지고 이 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혹 방문을 하게될 경우 미리 연락을 하시면

최선을 다한 안내를 하겠다고 명함까지

건네시는 성의를 보여주셨다.

 

 

 

아름다운 우리의 순수 문학이자 서정성이 가득한 이효석의

문학여행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길까를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