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전라도여행

자연이 빚어낸 조각품으로 인정 받은 천연기념물-갓바위

하얀벼리 2012. 4. 13. 06:00

 

 

갓바위 전설

 

여기 서 있는 한 쌍의 바위에는 몇 가지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주 먼 옛날엔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소금을 팔아 살아가는

젊은이가 있었는데 살림살이는 궁핍하였지만,

아버지를 위해서는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 착한 청년이었다.

아버지의 병환을 치료하기 위해 부잣집에 머슴살이로 들어가

열심히 일했으나 주인이 품삯을 주지 않아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의 손과 발은 이미 식어있었다.

젊은이는 한 달 동안이나 병간호를 못한 어리석음을 한탄하며,

저승에서나마 편히 쉴 수 있도록 양지 바른 곳에 모시려다

그만 실수로 관을 바다 속으로 빠뜨리고 말았다.

불효를 통회하며 하늘을 바라 볼 수 없다며

갓을 쓰고 자리를 지키다가 죽었는데,

훗날 이곳에 두 개의 바위가 솟아올라 사람들은

큰 바위를 ‘아버지바위’라 하고 작은 바위를 ‘아들바위’라고 불렀다.

 

또 한가지는 부처님과 아라한(번뇌를 끓고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성자)이

영산강을 건너 이 곳을 지날 때 잠시 쉬던 자리에

쓰고 있던 삿갓을 놓고 간 것이 바위가 되어 이를

중바위(스님바위)라고 부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갓바위 해상보행교

 

갓바위는 두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서 있는 모습의 바위로

큰 쪽이 8m 작은 쪽이 6m 가량이다.

갓바위는 예로부터 입암반조(笠岩返照-저녁 노을 물든 갓바위의 풍경)라하여

목포팔경 중 하나로 관광객들이 즐겨찾는 명소이며

자연 문화적인 가치로 인정받아

2009.4.27.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500호로 지정되었다.

갓바위 해상 보행교에서는 바다위를 걸어다니며

갓바위를 볼 수 있어 꼭 들려 볼 필수코스이다.

남농로 16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