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나의 이야기

열심히 사는 사람

하얀벼리 2011. 5. 21. 12:37

어제밤 늦은 시간에

사월 말에 교통사고로 수리에 들어갔던 차가 탁송이 되어 도착했다. 늦은 밤(10시반쯤)이라 조금은 귀찮다고 생각하며

차를 받으러 나갔더니 40대 후반쯤의 아줌마가 김포에서 차를 가져와서 도로비 영수증을 주며 고속도로 통행료를 달라고 했다.

처음엔 이게 무슨 얘긴가하며 의아해 했지만 집에 와서 주기로 하고 오는 동안 잠깐의 이야기를나누어보니 그시간에 서울로 가는 통행편을 물어 보는 것이 고속버스와 전철등을 물어보고 막차시간을 물어보는데 나는 춘천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고 대중교통보다는 승용차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라 막막했다. 그리고 남춘천역을 가기위해서 버스타는 곳을 말하는데 나는 왠만하면 택시를 타고 움직여서 버스노선도 잘 몰라 잘 가르쳐주질 못하니 안타깝기 그지 없었다.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밤 11시가 넘어버리고 그여자분은 간다고 보냈는데 잘 가셨는지 막차는 놓치지 않았는지 마음이 쓰여서 밤새 그분을 위한 기도를 했다.

나는 이제껏 내가 사는 것에 크게 힘들이지 않고 살아온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자기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살겠지만 그에 보상하는 만큼 경제적으로도 충족하고 행복한 삶들을 이루고 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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