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감성적인 이야기

가을 하늘

하얀벼리 2011. 9. 21. 22:22

 

 

 남남 30

                             조병화

 

 

깊은 내 외로움은 널 모르게 한다.

깊은 내 노여움은 널 모르게 한다.

상하기 쉬운 내 깊은 하늘은 널 모르게 한다.

 

그러듯

깊은 네 외로움은 날 모르게 한다.

그리고 네 깊은 노여움은 날 모르게 한다

그리고 상하기 쉬운 네 깊은 하늘은 날 모르게 한다

 

열어도 열어도 모자라는 마음

보여도 보여도 모자라는 마음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는 마음

 

아, 너와 나의 깊은 외로움은 너와 날 모르게 한다

너와 나의 깊은 노여움은 너와 날 모르게 한다

너와 나의 상하기 쉬운 깊은 하늘은

이렇게 너와 날 모르게 한다

 

 

 

 

 

싸늘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오늘 아침

떠오르는 해와 맑은 하늘이 내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울 집 베란다 창가에서 부터 보이는 안마산까지의 하늘 연결 모습입니다.

 

 

 

 

낮 시간 잠시 산책을 하며 예쁜 하늘을 만났습니다. 

가을이 여물어갑니다.

 

 

 

개망초꽃이 무리지어 안개꽃 처럼 피어 화려한 가을을 만들어줍니다.

 

 

맑은 하늘같이 마음을 비워

내 삶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이 가을을 만들어보자구요~~~.

 

 

 

님의 잠시의 수고로운 추천은

저를 행복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