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감성적인 이야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하얀벼리 2011. 8. 21. 22:05

젊은이들의 성문화

여름의 절정을 넘어 서늘한 기운이 아침저녁으로 찾아오는 날

저녁을 먹고 어스름이 내리는 공지천 산책로를 걸으며

석양의 구름들과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문득 30년 전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히죽히죽 웃으며 길을 걸었습니다.

 

 

여러분이면 어떻게 했을까요?

 

 

꽃다운 나이 방년 24세

나는 직장에 다니는 아름다운 아가씨였다.

 

직장 동료로 그냥 편안하게 차도 마시고 농담도 더러는 하던 한 청년이

나에게 함께 휴가를 가자고 했다.

난 말도 안되는 소리라 생각하며 배시시 웃었다.

그러자 그가 재차

‘우리 강촌가서 1박하고 올까?’

나는 황당했다.

그래도 웃으며

‘내가 남자하고 박으로 놀러갈 것 같아?’하며 되물었다.

그는 껄껄껄 웃으며

‘예쁜 너니까 박으러 가고 싶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했다.

 

 

박으러 박으로 가고 싶다~~~

밤에 핀 들국화

 

 

지금 생각해도 정말 웃긴 얘기였다.

 

 

세월이 30년이나 지난 지금 그 때를 생각해보니

그는 그렇게 박고 싶었나보다.

그래서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책임질 일이 생겨 곧 결혼을 했고

남자에 대한 결벽증이 있었던 나는 3~4년이 지난 후

그것도 20대를 꽉 채운 나이에 중매로 결혼을 하였다.

 

 

그 때 내가 그 남자를 따라 그야말로 박으러 갔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보며

요즘 젊은이들의 성문화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으면 한다.

 

 

 

혼전의 성관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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