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사/사랑

기도

하얀벼리 2011. 9. 2. 14:20

 기도

 

 

 

 스무숲성당의 성모님

 

 

가슴엔 아직

 

사랑이


당신을 위한

사랑이 남아있습니다.

 


내 욕심 미리 알아
가슴앓이
아서라
살며시 손내미는 내 어머니

 

 

 

가을 바람
내 가슴 스치는 날
그 날도
가슴을 내주시는 내 어머니

 

 

 

긴 밤을 지새며
당신 부르면
언제나 반기시며
살며시 품에 안으시는 내 어머니

 

 

 

나 아파
나 뜨거워 엄마
가녀린 목소리로
애타게 찾는 내 절규에

넉넉한 품 내주시며
포근히 안으시는 내 어머니

 

 

 

당신의 품을 닮아

세상을 안으라는

당신의 고운 사랑을 배워

벼리는 새로 태어납니다.

 

 


당신은
영원한 내 사랑입니다.

 

 

 

 

 

 

 


스무숲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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