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블아/새블아 과제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에서

하얀벼리 2011. 4. 8. 21:24

 

영문판 `엄마를 부탁해'가 초판 10만부를 넘어 3판까지 돌입했다.

지난 2010여름 독후감 과제로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독후감 을 제출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생각이 나서

내 독후감을 올려본다.  읽어본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함께해서

좋은 이야기를 나누는 장이되면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신경숙의 장편소설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출판사 창비

 

줄거리

정신없이 바쁘게 한학기를 보내고 방학을 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고자
도서관에 올라가 책을 한권 집어들고 내려왔다.

 

첫줄이 "엄마를 잃어버린지 일주일째다"로 시작되는 소설이다.
작가는 4단락으로 책을 나누어
엄마가 부르는 시각으로 인칭을 사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첫 단락에서는 세번째로 낳은 결혼 하지 않고 글을 쓰는

큰 딸이 화자로
엄마에대한 죄송한 맘과 함께 나누지 못하고 삶의

역경속에서 한발짝식 자식을 위해 무너져 가는

엄마의 모습을 여성다움으로 풀어내고있다.


두번째 단락에서는 그가 남편처럼 믿고 의지하며 삶의 의미이자 희망이었던 장남이 ‘그’ 라는 이름으로 화자가 되어 남편의 외도를 견디지 못해 집을 나갔다가 되돌아와 자신의 가족을 위하여 헌신하며 아들에 대한 간절한 사랑을 그리움으로 표현한다.


세번째 단락에서는 남편이 당신이 되어

처음 박소녀와 결혼하게되는 과정과
무뚝뚝한 남정내로 따뜻하게 말한번 건네주지 못하고 손한번 잡아주지 못한

그래도 아내는 항상 그자리에서 자신의 몸에 수족처럼 붙어서

영원히 자신을 돌봐줄 것으로 생각하고 살았던

후회를 담담히 담아내며 이야기를 풀어간다.


4번째 단락에서는
본인이 이 곳 저곳을 다니며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들에게 마지막 메세지를 전하며 마음을 전하고있다.
막내 딸의 엄마된 모습에서 엄마의 길이 자신의 경험을 생각해

안타까운 모습으로 바라보며 남편과 다른 자식들에대한 깊은애정을 풀어간다.
그렇게 일만 알고 자식을 위해 희생을 하던 엄마에게 반전이 찾아온다.
그녀에게도 남편에게 또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할 마음을 나누는 남자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이세상 힘들게 살아온 엄마에 또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게 마지막에 자신이 태어난 친정의 집으로 돌아가 과거를 회상하며
하늘나라에서 '나도 일생동안 엄마가 필요했다는 것을 엄마가 알까'라는 말로
우리의 삶속에서 엄마의 이름을 불러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의 짐을 나눌수 잇고 덜수 있다는 의지가 된다는 힘겨울 때마다

불러 보고 싶은 이름이 엄마라는 것을 다시한번 인지 시켜주고 있는 것이다.


에필로그에서 9개월이 지난후

모두의 설움이 그리움이 절절이 묻어나 일상을 유지 하지 못할 것 같던

가족들이 생활에 적응해가는 모습에 화가나는

그녀의 큰 딸은 이태리의 바티칸의 베드로 성당에있는 죽은 예수를

끌어 안고 애통해하는 피에타 상을 보면서 가슴속에서 끓어오르는

서러움으로 한참을 울다가 엄마를 부탁해~~~
라는 기도로 책을 마무리한다.

 

 

독후감


3년전 돌아가신 엄마의 기일이 돌아오는 이즈음에
엄마에대한 추억에 나를 다시 울게한 작품이다.
아들만 낳던 엄마가 간절히 소망하여 낳은 딸이기에
좋은것 귀한 것 다 챙기며 자신의 희생을 삶의 모든 것으로 생각하고
사랑해주시던 어머니
부르기만 해도 눈물이 핑도는 그 이름앞에 다시한번 그리움을 더해주는
맘아픈 독서였다.
어린시절 먹을 거리도 변변찮던 시절에
낸손을 꼭쥐고 시장에가서는 평소 다니며 보아두였던 레이스 달린 원피스
를 입혀보시며 행복해 하던 모습이 잔잔히 떠오르고
돌아가시기 몇일전에 기력이 다해 바깥 외출도 못하시던 분이 며느리를
시켜 오이 소박이 재료를 사오라시더니 기운 없는 손을 바들 바들 떨어가며
직접 소박이를 담아 사위가 좋아하는 것이라며 마지막으로 담아주시던 모습을
떠올리면 가슴이 메어지는 것같다.
귀하고 사랑스런 딸이 가까이에서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렸으면 좋았을텐데
시집을 간후에는 멀리 천리길이나 떨어져 있는 진주에서 살게 되면서
그리움에 그리움을 더하는 삶을 살게되는 우리엄마
우리엄마는 나의 엄마 뿐만이 아니고 우리 모두네의 엄마이다.
먼길을 멀미를 해가며 오셔서 사나흘 머물면서 맛난 것  구경시켜드릴라치면
딸이 힘겨워하는 일들을 찾아서 이불빨래며 밑반찬이며 김치 담는일에
시간을 다 빼앗겨버리고 ....
딸이 해주는 음식은 뭣이든 맛이 있다면서 맛나게 드시고
아들 집에 가서는 그렇게 대견하다며 자랑을 하시던 울 엄마
그 엄마가 병석에서 괴로워하실 때 나는 그 고통을 바라 볼 수가 없었다.
엄마는 그렇게 하루씩 사그러져 갈 때 나는 엄마의 고통이 빨리 멈춰지기를
바라는 아이러니 속에 빠져 보기도 하고 나의 간절한 끈인 엄마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많은 사무침으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절절이 흐르는 내엄마의 추억이 3년전 그해의 여름 처럼 이 여름 나를
가슴절절이 내가슴의 눈물이 되어 나를 적셨다.
나에게는 이제 한분의 어머니가 또 계신다.
다행히 시어머니께서는 아직 나에게 사랑을 변함없이 베풀어주시는
나의 엄마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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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netv.sbs.co.kr/sbox/sbox_index.jsp?uccid=10000709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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