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한 목단꽃을 보며 함께 행복을 나누고 싶어요. 봄이 가득해서 온 천지가 꽃으로 뒤덮이고 집안 곳곳에 하얀 꽃가루가 날려 들어오면 하루에도 몇번씩 그것을 닦아내야하는건 행복이라기 보단 고충이었다. 지금 나는 행복하다. 꽃가루가 내코를 자극해 재채기를 할지라도 꽃속에 묻혀 황홀한 꿈을 꿀 수 있으니 내가 살아있음을 인지.. 여행이야기/경상도여행 201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