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문인화작품

새우그림

하얀벼리 2011. 6. 13. 13:04

새우

 

부부간의 사랑이든 자녀의 사랑이든

우리는 믿음을 갖고 오랜시간 뜸을 들이는 사랑을해야

비로소 사랑의 참 의미를 완성할 수 있다.

 

그림 속의 새우는 매우 큰의미를 담고있다.

긴 수염을 가진 바다의 노인,즉 해노를 같은 독음을 가진 해로 로 읽어 부부간 백년해로 할것을 기원한다.


 

갑옷을 입고도 굴신이 자유로우므로 만만순하여 모든일이 순조로우란 뜻과 건강이 함께하라는 뜻도 있다.


갑옷의 갑은 십간의 첫째요, 모든 등급과 차례의 으뜸을 뜻하므로 시험 등 매사에 장원하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도 줄 수 있다.


더욱이 사해를 두루다니는 자유로움과 여유는 어유도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이처럼 동양화가 가지는 갖가지 기원을 함축하고 있는 새우그림이므로,중국 근세 문인화의 대가였던 제 백석은 이를 특히 많이 그렸뿐 아니라 함부로 그리기 어렵다는 뜻으로 타인이 보는 앞에선 매우 시간을 끌며 한 마디씩 천천히 그리곤 했다고 한다.


새우그림의 또다른 의미로 물에 사는 신선, 즉 수선이란뜻이 있으므로 그 독음에 따라 물 수자를 목숨 수로 바꾸면"신선처럼 오래 사시오"하는 그림이 된다. 

 

언젠가 그려두었던 새우그림을 꺼내어 새로운 사랑의 의미를 되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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